#1. 공항에서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첫 마디가 '감기는 좀 어떠냐?' 였다. 왠 감기? 하고 생각해보니 어제 엄마 집에 갔을때 목이 칼칼하다고 약을 먹은 기억이 났다. 그 이후론 목이 칼칼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엄마는 어제 오늘 계속 그 걱정을 하셨나보다.
#2.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녀적이고 신파적인 제목이 거북했지만,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길에 마땅히 집을 책이 없어 집어들었다. 뭔가 '경영'과는 최대한 거리가 먼 책을 집고 싶기도 했고..그런데 비행기 옆좌석에 동승한 친구놈이 다행히 내가 눈물 찔찔 흘리는 것도 모르고 입을 벌리고 잤다.
경기가 어려우니 '엄마' 키워드가 뜬다는 통속적인 신문기사 따위는 잊어라.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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