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컴퍼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2/23 네트워크 파트너의 채용 및 업무 프로세스 (1)
  2. 2008/12/17 올 겨울을 대담하게 보낼 개발자 모집 (14)
  3. 2008/07/16 밤에 피는 장미 (2)
  4. 2008/03/16 네트워크 컴퍼니 (14)
개발 파트너 모집 포스팅을 낼때 솔직히 그렇게 많은 분들이 메일을 보내주실 것은 예상을 못했었는데, 대담한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좀 더 네트워크 컴퍼니의 구조를 드러내 보기로 했습니다. 네트워크 컴퍼니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드러냄'은 사실 필수불가결한 성격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단 네트워크 파트너와 일하는 프로세스의 전체를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예민한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말투가 높임말로 바뀌었음 ㅎㅎ)

1단계: 프로젝트의 정의 혹은 필요스킬의 정의
이 단계는 네트워크 파트너가 참여할 업무의 내용과 일정을 정하는 단계입니다. 향후에는 이 부분까지도 (위키처럼)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제안하고 채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진 비즈니스의 컨셉을 잡고 있는 경영팀과 풀타임 개발자들이 이를 담당합니다. 업무내용과 일정을 정하고 나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들어갈 비용을 예상합니다. 이 비용은 주식보상의 기준이 됩니다. 일의 성격에 따라 프로젝트 베이스로 비용이 책정되기도 하고, 시간당 charge로 책정되기도 합니다.

2단계: 면접 혹은 work planning
지원하신 분이 프로젝트를 일정내에 완수할 수 있는 적절한 경험과 스킬, 시간이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또한 네트워크 컴퍼니 특성상 옆에 붙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rule을 정합니다. 또한 어떤 결과를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것인지 서로 합의합니다. 일의 성격에 따라 새로 조인할 파트너가 더 전문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체 프로젝트 플랜에 대해 거꾸로 피드백을 받기도 합니다. 비용에 대한 부분도 피드백을 받습니다.

3단계: 계약
2단계에서 합의된 내용을 계약서에 반영합니다. 네트워크 컴퍼니 체제가 이미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계약의 Template도 이미 존재합니다. 따라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customize만 하는 과정을 밟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계약은 언제나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하는 부분도 명시를 해놓아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미완성했을때엔 어떻게 보상할지, 완성은 됬지만 일정에 착오가 생기면 어떻게 보상할지를 계약서로 정의해놓습니다.

4단계: 업무 / 커뮤니케이션
계약이 끝나고 나면 (대개의 경우 끝나기 전에 일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업무를 합니다. 계획된 일정에 계획된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선 '약속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꼭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발을 하다보면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가장 버거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만, 커뮤니케이션이 지켜지지 않으면 네트워크 컴퍼니가 유지될 수가 없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단계: 평가
평가의 기준은 '일정'과 '결과물' 입니다. 평가에 따라 주식부여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6단계: 주식부여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평가가 완성되면 바로 주주로 등재됩니다. 물론 행정절차상 1년에 두번 (6월, 12월)에 주주등재를 하므로 2월에 프로젝이 끝나면 4달을 기다려야 등재되긴 합니다만, 몇년을 기다려야 하는 스톡옵션에 비하면 이 정도면 사실상 실시간 주식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쓰고나서 읽어보니 역시나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 원래 시스템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만드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그리 민망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 사실 이러한 당연한 시스템을 만들고 지키기 까지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임은 선수들은 아마 예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네트워크 컴퍼니는 사실상 연중 오픈 시스템이긴 하지만, 지난번 포스팅의 경우 현재 2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1월초에는 3단계로 넘어가서 바로 4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엔 네트워크 컴퍼니의 구조를 더욱 자세하게 드러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stay tuned~
제가 하는 회사의 네트워크 컴퍼니/네트워크 파트너에 관한 포스팅은 최근에 시리즈로 쓴 바 있습니다. (밑으로 스크롤하면 보입니다 ^^) 관련하여, 올 겨울 (1월과 2월)을 대담하게 보낼 개발 파트너를 모집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학생의 경우) 겨울방학 인턴이라고 할 수도 있고, (학생이 아닐 경우) 개발 프로젝트 참여 파트너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월말에 런칭할 새로운 서비스/비즈니스 개발에 직접 참여하시게 됩니다.

  • 글로벌 웹서비스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
  • 글로벌 음악산업에서 세계 최초로 런칭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구현해보고 싶으신 분
  • 내가 개발한 서비스가 테크런치 등의 미디어에서 극찬하는 짜릿함을 맛보고 싶으신 분
  • 뉴욕에 있는 CEO, Irvine에 있는 시스템 엔지니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웹디자이너 등과 함께 일하며 인맥을 쌓고 싶으신 분
  • 세계 최대의 음악 메타 DB (4천만곡)를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고 싶으신 분 (DB팀)
  • 웹개발 - jsp, 플래시, 자바 개발자 (학생도 유경험이면 환영)
  • DB - Hadoop을 이용한 DB분산 경험자 (아마 학생중엔 이런 분은 없겠지요? ^^)
개발의 특성상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동안 (1~2월)엔 풀타임 혹은 최소 하프타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컴퍼니 특성상 재택근무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스타벅스에서 네스팟 공짜라던데 동네 스타벅스에서 근무하셔도 됩니다 ^^) 보상은 MM (맨먼쓰라고 보통 하지요?) 기준으로 주식보상합니다. 예를 들어, 총 500만원만큼의 일을 하신다면, 프로젝트 완료와 함께 500만원의 가치에 해당하는 주식을 발행해 드립니다. 물론 그 500만원어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수도 있고, 5억원이 될수도 있겠지요. :)) 또한 2009년 년말에 있을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네트워크 파트너 summit (아마도 해외? ㅎㅎ) 참석을 스폰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살짝 공수표임 ㅎㅎ)

혹시 압니까? '그 서비스 만드는데 나도 일조했지~'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날이 올지도? ^^ 관심있는 분은 ian.kwon@gmail.com 으로 자신이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와 함께 메일 보내주세요. 꾸벅.
밤 11시가 넘으면 이안의 G-Talk는 불이 난다. Beijing과 서울의 파트너는 하루를 마감하며, New York과 Irvine의 파트너는 하루를 시작하며 이안을 찾아준다. 파트너들과의 대화로 3개창 정도는 기본이다.. 그러다보니 낮에는 좀 여유가 있어서 병원이나 운동 등을 가면 사람도 없어서 편하다..

BTW, IMHO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 In my humble opinion의 약자란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략..즐감 등의 채팅용어..역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ㅎㅎ

'10년 뒤 재택근무 가상기업 뜬다' 라는 기사를 읽었다 . 원문의 제목은 'Wave goodbye to the nine to five' 라고 한다.

1년이 넘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일해오고 있는데 10년뒤 모습이라고 하니 왠지 어깨가 으쓱하다 (자뻑 포스팅 맞음). 사실 제조업이나 규모가 큰 기업에선 실행하기가 힘들겠지만, 지식 노동자 특히 인터넷 벤처기업에선 위와 같은 방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글로벌 프로젝트일 경우 더 그렇다. 바람직하다고 하는 이유

  • 세계 각국의 인재들과 일할 수 있다. 즉 구인을 할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음
  • 심지어 특정 스킬에 대해 가장 비용 효율적인 구인을 할 수도 있음 (예: 우크라이나/인도의 개발자들 아웃소싱)
  • 오피스 렌트비와 같은 벤처기업 입장에선 피같은 고정비를 줄일 수 있음

    이런 방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프라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스카이프를 통한 무료 글로벌 컨퍼런스콜 가능 - 11개 라인까지인가 참석 가능
  • Google Docs 를 통한 문서 협업 및 공유 (이제 ppt까지 된다)
  • Starbucks-Tmobile과 같이 쾌적한 장소에서 빠방한 무선인터넷 가능
  • 블랙베리를 통한 실시간 이메일 확인
  • 주소지만 등록가능하고, 한달에 몇시간만 임대 가능한 오피스 렌탈 (미국엔 이런 오피스들 꽤 많음)

    이런 인프라들 덕분에 이안은 서울, 뉴욕, 영국 캠브리지, 인도 뭄바이에 있는 파트너들과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로사항이 없진 않으니..

  • 서로 다른 시간대의 사람들과 맞추려다보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미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즉 중앙에서 코디하는 사람은 희생을 감수해야 함
  • 일의 배분과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한 일임. 최소 한 사람은 이걸 꼭 염두에 두어야 함
  • 비즈니스를 위해 만나는 사람들이 '사무실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설명하기 복잡함. 진지하지 않은 회사 취급을 받을수도 있음

    물론 전제되어야 할 것들도 있다..

    • 엄청난 양의 커뮤니케이션. 즉, 서로 일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지 않으므로 progress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함
    • 구성원들의 self-discipline이 매우 중요하다. 즉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아는 사람들이어야 같이 일할 수 있음.
    • Confidentiality에 대한 기준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 즉,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정보를 공개할 것인가를 사전에 잘 디자인 해야 함
    • 물론 코디네이터는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함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내부적으로는 '네트워크 컴퍼니'라고 부르고 있다 (얼마 전 올린 '같이 노실 분'이라는 포스팅도 이러한 네트워크 컴퍼니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무엇을 혁신하느냐'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그 혁신을 만들어가는가'라고 생각한다. 전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최소한 후자는 조금씩 달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