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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02 분위기 있는 도시 - Montrey/Carmel (11)
마운틴뷰에서 1시간 남짓 남쪽으로 달려가면 몬트레이라는 작은 도시가 나온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도시이름이라고 생각한다면 Jazz를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동시통역에 관심있는 분이거나 존 스타인백이라는 미국인 작가를 좋아하는 분이거나 골프광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해마다 이곳에서 열리는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이 상당히 유명하고,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동시통역대학원이 이곳에 있으며, 존스타인백의 대표작인 Cannery Row가 몬트레이의 길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고, 타이거우즈가 우승해서 유명해진 페블비치 골프장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재즈 페스티벌이 열릴만한 도시라면 그 분위기가 어떨지는 대충 짐작이 갈게다. 바닷가, 따뜻한 날씨, 아름다운 경치..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곳이 몬트레이 인것 같다. 물론 재즈페스티벌은 4월에 열리지만 이안이 찾아간 11월 중순도 11월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화창한 날씨였다. 이안이 살고 있는 마운틴뷰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이며 마운틴뷰도 전혀 춥지 않지만 몬트레이의 날씨는 한수 위였다.

몬트레이에 가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몬트레이 수족관, 17마일 드라이브라고 하는 유료도로, 페블비치 골프장, 몬트레이 옆 위성도시 카멜이라는 곳이다. 사실 아기아빠인 이안으로서는 몬트레이 수족관을 가기 위해 몬트레이를 방문했다. 수족관 중 미국 최고이며 가족들이 갈만한 장소 3위에 뽑혔다니 기대가 한껏 됬었는데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해산물 식당에 가면 항상 메뉴판에 '우리 식당은 몬트레이 수족관에서 지정한 보호어종은 요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을만큼 나름의 위상을 가진 수족관이다. 애들을 위한 시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덕분에 자알 놀고 왔다.

17마일 드라이브는 경치가 하도 좋아서 유료도로로 지정되었다는데, 돈을 내고 가서인지 솔직히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우리나라 제주도 해안도로도 얼마나 경치가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만 17마일 드라이브의 끝에 위치한 카멜이라는 마을이 참 이뻤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데, 당근 예술인이 길거리 지나다닌다고 그게 볼거리가 되진 않고, ㅎㅎ 아기자기한 상품들을 파는 숍들과 갤러리가 많아서 이안의 지름신을 강력하게 부르고 있었다. (참고로 이안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을 사는 것을 낙으로 삼을만큼 좋아한다)

4월에 재즈페스티벌이 열릴때 1주일 정도 와서 푹 묵었다가 갈 수 있으면(그럴 수 있을까? ㅎ) 기분 째질것 같다..이안의 로망 리스트에 당당히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