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에 맨하탄에서 미팅이 있어서 낮에부터 맨하탄에 가있었다. 스타벅스에서 일을 하다가 잠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뉴욕도서관 앞 벤치에서 책을 읽으러 갔다. 예전에도 읽은 적이 있는 Alain de Botton의 'On love (한국제목은 왜 나는너를 사랑하는가)'를 요즘 다시 읽고 있다. 알랭드보통은 정말 언어의 마술사다. 책을 보면서 키득거리고 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제 읽은 부분에서는 연인의 구두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화가나서 구두를 집어 던지는 평범한 장면을 범상치 않은 문장으로 만들어냈다.
1시간 정도 현실계를 떠나 'Botton의 나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다. 벤치에 앉아 보는 뉴욕의 가을이 이뻐서 사진기에 어설프게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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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21 뉴욕의 가을, 그리고 알랭드보통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