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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11 Yosemite (12)
미국 와서 첨으로 집을 떠나 밖에서 자고 오는 여행을 다녀왔다. 200마일이니까 300km정도 되고 그럼 서울-대구 정도 거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캘리포니아 와서 요새미티 안가면 강원도 놀러가서 설악산 안가는 거랑 비슷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행 가이드 책 마다 필수코스로 나와있어서 일종의 의무감 비슷하게(?) 출발했다. 사실 산이랑 바위 그까이꺼 봐봐야 뭐 큰 감흥 있겠나, 설악산이나 대충 비슷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가서 보니까 스케일이 거대하긴 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요세미티를 공원으로 개척한 사람들이 민간 탐험가들이며 그들의 이름을 곳곳에서 기리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이곳을 개척한 사람들의 노고를 곳곳에서 강조하여 마치 그들의 사유지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설악산 국립공원은 어떻게 개발된 것일까? 100% 국가가 개발한 곳인지 아니면 요세미티처럼 민간인들에 의해 개발된 곳인지 궁금해진다.. (http://knps.or.kr/sorak/를 들어가봐도 1970년에 국립공원 지정된 것 이외에는 역사가 나오지 않는다)

100년도 넘은 옛날에 세상 한쪽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기가 본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냥, 맘이 그니까, 거시기, 그렇다. 감동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경건하다고 하기도 뭐하고, 신기하다고 하기도 뭐하고..하여간 그렇다.

여행정보 : 참고로 요세미티에 가는 최적의 시기는 폭포 물이 많은 5-6월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투어 및 이벤트가 10월까지이기 때문에 10월도 단풍 등을 고려해서 갈만한 것 같다. 애를 동반하여 가족과 같이 갈 때 아무래도 조금 편한 잠자리를 찾게 될텐데 그 경우에도 국립공원 안에 있는 Ahwanee 보다는 South entrance 근처의 Tenaya Lodge가 더 나은 것 같다. (가격면에서도 그렇고, 아와니는 너무 북적인다는 점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