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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2 스포츠와 함께한 주말 (16)
주말을 맞아 홀아비 둘이서 미식축구를 보러 갔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미식축구였는데 같이 간 현유님이 룰을 자세히 설명해줘서 덕분에 재미있게 봤다. 버클리 vs. 테네시 대학의 경기였는데 여기선 대학리그의 인기가 프로리그 못지 않은 것 같다. 매주 토요일은 대학리그, 일요일은 프로리그를 중계해준다고 한다. 모교 시합을 구경온 것인지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대학 티셔츠를 입고 몰려들어서 경기장 근처가 가히 축제분위기였다. 버클리를 상징하는 navy/yellow와 테네시를 상징하는 orange가 묘한 하모니를 만들었다.

미국애들과 대화할때는 풋볼을 모르면 안되고 유럽애들과 대화할때는 축구를 모르면 안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관심도를 읽을 수 있었다. 백인중에서 더 또라이가 많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것도 같았다. 우리나라에선 술이라도 먹고 깽판치는데 술한모금 마시지 않고 깽판 부려주시는 백인 아저씨들이 꽤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덩치큰 젊은 청년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정말 리얼했다. 그들의 젊음과 체력 혹은 체격이 부러웠다. ㅎㅎ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자리가 하필 딱 치어리더 앞자리라서 경기 이외의 재미도 있었다.^^ 오전에는 테레비에서 US Open 테니스를 해줘서 샤라포바, 페더러 경기를 보고 오후에는 풋볼 보고..어쩌다보니 토요일 하루가 스포츠 삼매경이었다..